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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권 쥐자 이낙연 나가버렸다 … "전두환과 뭐가 다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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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kkdf8s822
댓글 0건 조회 7회 작성일 24-02-20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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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양당의 대안을 자처하며 뭉친 '제3지대' 개혁신당이 합당 초기부터 당내 주도권을 둘러싼 내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질적 세력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기는커녕 기싸움만 하면서 지지율도 정체되고 있다.

개혁신당은 19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선거 캠페인 및 정책 결정 권한 위임의 건' 등 4건을 의결했다. 모두발언 후 비공개로 전환된 최고위에서 선거운동의 지휘권을 이준석 공동대표에게 위임하는 내용의 안건이 테이블에 오르자 회의장에서 고성이 터져 나왔다. 이후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 등 새로운미래 출신들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자리를 박차고 떠났다.

김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선거 운동 전체를 이준석 개인한테 맡기는 건 민주 정당에서 가능한 일이 아니다"며 "전두환이 나라가 어수선하니 국보위(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다 위임해달라며 국회를 해산한 것과 뭐가 다르냐"고 비난했다. 이후 새로운미래 측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공식적으로 사당화를 관철했다면, 이준석 대표는 최고위의 공식적 절차를 앞세워 사당화를 의결하고 인정하기를 요구했다"며 "2월 9일의 통합 합의를 깨는 결정"이라고 비판하는 입장문까지 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공동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은 5개의 세력이 모여 활동하고 있는 연합정당"이라며 "새로운미래 측을 제외한 개혁신당, 원칙과상식, 새로운선택, 한국의희망 등 나머지 정파는 모두 이번 의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졌다. 보통 사당화는 이럴 때 쓰는 표현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이날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지지율 정체와 초기 혼란에 빠진 당을 더 강하게 이끌기 위해 제가 더 큰 역할을 맡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선거운동 지휘 권한 위임은 속도감과 의외성을 살리는 취지이자 상호보완적으로 선택된 것"이라며 "새로운미래 측을 제외한 나머지 세력의 뜻은 좀 더 강하고, 더 속도감 있는 리더십을 원한다는 것이다. 표결이 진행됐을 때는 결과에 따라 주는 것이 합리적인 자세"라고 이낙연 공동대표 측을 압박했다.

그러자 김 최고위원은 현안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준석 대표가 통합 파기를 기획하고 밀어붙이는 것이란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물론 "특정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다"고 말하긴 했지만 사실상 이준석 공동대표 측과 갈라서겠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김 최고위원은 브리핑 공지 당시 본인의 직책을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로 명기했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는 '새로운미래'라는 이름으로 중앙당 등록 공고가 올라오기도 했다. 대표자는 이낙연 공동대표다. 김 최고위원은 개혁신당이 양정숙 무소속 의원을 영입하면서 받은 국고보조금 6억6654만원에 대해 "국민들이 보기에 부당한 자금 집행이 될 것"이라며 "당연히 국고로 환수돼야 한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기대에 못 미치는 정체된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5~16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9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3%가 개혁신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왔다. 같은 기관 조사에서 처음으로 개혁신당이 포함됐으나 합당 선언에 따른 '컨벤션 효과'도 제대로 누리지 못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도 개혁신당 지지도는 4%로 나타났다. 직전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의 지지율이 각각 3%를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합당 후 오히려 지지율이 빠진 모습이다(상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스펙트럼이 워낙 넓은 사람들이 모이면서 충돌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며 "통합을 하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야 하는데 따로 있던 것만 못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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